시공 사례
원주 행구동 상가, 땅속에 그리스트랩을 묻은 과정
식당 주방에서 나오는 물에는 기름과 음식 찌꺼기가 섞여 있습니다. 이런 오염물이 그대로 배수관으로 들어가는 것을 줄이기 위해 그리스트랩을 설치합니다. 원주 행구동 상가에서는 가게 앞 바닥을 열어 스테인리스 그리스트랩을 묻는 방식으로 작업했습니다.
가게 앞 바닥을 판 이유
이번 현장의 그리스트랩은 싱크대 아래에 두는 작은 제품이 아니라 바닥 아래에 매립하는 형태였습니다. 사진에는 바닥돌을 걷어 내고 땅을 판 자리, 그 안에 놓인 스테인리스 통, 통 옆으로 연결된 흰색 배관이 차례로 보입니다. 통 주변을 채운 뒤에는 철판 뚜껑을 덮었습니다.

그리스트랩 안쪽에는 칸막이와 거름망이 있습니다. 물이 통을 지나는 동안 찌꺼기를 걸러내고, 위로 뜬 기름이 배수관으로 바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구조입니다. 장치를 묻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주방 배수가 들어오는 위치와 하수관으로 빠져나가는 높이를 맞추는 일입니다.

설치 후에도 열어 볼 수 있어야 합니다
그리스트랩은 설치로 끝나는 설비가 아닙니다. 안에 모인 기름과 찌꺼기를 비워야 제 역할을 합니다. 매립형이라면 뚜껑이 다른 시설물에 가려지지 않아야 하고, 청소할 때 접근할 공간도 필요합니다.
이 현장의 뚜껑은 바닥에서 바로 열 수 있는 형태로 마감됐습니다. 주방 배수가 많은 상가에서 그리스트랩을 계획한다면 먼저 배수관의 위치와 장치를 둘 공간, 관리할 사람이 실제로 뚜껑을 열 수 있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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